구로 콜센터 종사자 지인 첫 확진…콜센터 3곳 39명
해당 층 화장실·흡연실 등 공동시설에서 감염 퍼져
콜센터 근무자 마스크 미착용 등 수칙 준수 미흡
의심 증세 때 출근 말아야…회사 내 마스크 필수
서울 구로구에 있는 빌딩 콜센터 세 곳과 관련된 확진자가 어제보다 늘어 40명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직장이나 교회 등 일상 속 생활 집단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네, 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어제보다 더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서울시에서만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감염은 40명에 육박합니다.
지난 14일 이곳 빌딩에 있는 한 콜센터 종사자의 지인이 처음으로 확진되면서 감염이 시작됐는데요.
감염이 같은 층에 있는 다른 콜센터 두 곳으로 번졌습니다.
현재 해당 층 근무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인데요.
방역 당국은 해당 층에서 공동시설을 이용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여러 회사 직원들이 화장실과 휴게실, 흡연실을 함께 사용했던 게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그런 와중에 방역 수칙 준수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콜센터 근무자들 가운데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회사 3곳 전 직원과 접촉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소독을 벌였습니다.
또 어젠 강남구에 있는 회사에서 9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은 10명이 됐는데요.
마찬가지로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웠던 휴게실과 공동 이용 샤워실을 이용하면서 관련 감염이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직장 곳곳에서 감염이 번지는 만큼 서울시는 '아프면 쉬기' 지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부터 받고 출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실내 어느 곳에서나 마스크는 의무로 써야 하는 만큼 직장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꼭 지켜야 합니다.
이 밖에도 수도권 곳곳에서 일상 속 감염 사례가 새로 나오거나 규모를 불리고 있는데요.
경기 안산시에선 대학교 관련 확진자가 어제 14명이 늘어 감염 규모가 15명으로 불었고,
분당구 노래방 일대 확진자는 어제보다 4명이 늘어 누적 감염은 80명대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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