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먼저 저 얘기부터 좀 풀어봐야 되겠는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윤호중 원내대표 얘기는 백신 수급 관련된 가짜뉴스가 국민 불안을 부추긴다. 실제로 야당에서 가짜뉴스라고 할 만한 얘기를 꺼낸 적이 있는지. 그것부터 좀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매일 같이 이제 신문을 보고 방송을 보는 게 일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가짜뉴스는 없었습니다. 야당이 주로 지적하는 건 모더나 3분기가 아니라 2분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반셀 CEO와 화상통화를 통해서 조기도입 하기로 했던 그 물량,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4천만 도즈, 그거 도대체 언제 들어오냐는 것이에요. 그런데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본인 입으로 인정했잖아요. 이거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상반기 내에 모더나 제대로 된 도입은 좀 어려울 것 같다. 하반기에 도입이 예상된다. 차질 없도록 하겠다. 그럼 결과적으로 올 초에 대대적으로 청와대에서 화상통화 사진까지 찍어서 홍보를 했던 모더나의 조기도입은 지금 사실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짜뉴스를 누가 만들었느냐 따지면 조기도입설을 국민들에게 알렸던 청와대가 가짜뉴스를 배포한 게 되는 거죠. 물론 일부로 속이려고 속인 건 아니었겠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틀린 정보를 국민께 드린 셈이 됐잖아요. 국민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었고. 그렇다면 지금 여당 원내대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에 대해서 전후사정을 떠나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게 먼저이지 가짜뉴스라고 자꾸 모든 걸 가짜뉴스 딱지를 붙이는 게 과연 옳은 태도인지 잘 모르겠고요. 지금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는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이 속도라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6년 이상 걸린다. 이거 야당이 만들어낸 가짜뉴스가 아니고요. 공신력 있는 외신인 블룸버그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다 가짜뉴스라고 말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솔직하게 터놓고 사과할 건 사과하는 게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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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