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5백 억대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 YTN

2021-04-21 5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통과한 건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조건을 채운 겁니다.

이로써 이 의원은 조만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사실 표결에 앞서서도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적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선 검찰이 파악한 이 의원의 배임, 횡령 혐의 관련 액수만 5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이상직 의원이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어제(20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냈던 친서 내용도 오히려 비판 여론을 키웠습니다.

YTN이 단독으로 확보했던 이 친서에서 이 의원은 검찰이 파악한 횡령 금액은 이미 모두 변제한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회삿돈으로 딸에게 값비싼 외제 차를 리스해준 건 맞지만,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딸의 안전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삿돈을 빼돌려 사적으로 썼다는 혐의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해명인 만큼, 이 의원의 선처 호소에 여론은 오히려 더 싸늘해졌습니다.

그런 만큼 민주당도 이 의원을 엄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 민주당으로선 재보궐선거를 치르며 무엇보다 '내로남불' 비판에 예민해진 만큼, 자당 출신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해 오늘 표결에 참여한 야당들 역시 이상직 의원을 비판해왔습니다.

이로써 여야는 '방탄 국회' 비판을 피하게 된 가운데,

이상직 의원은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두 번째로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뒤 지금은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역시 백신이 화두가 될 전망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재보궐선거 이후 첫 대정부질문이 막을 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이긴 하지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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