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지고 주민 3명이 다쳤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 4층 건물 1층에서 불…1명 사망·3명 부상
창문 틈새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불길이 잡힌 뒤 드러난 집 안은 온통 잿더밉니다.
부산시 부전동의 4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50분쯤.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현관에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주민 3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거실 쪽에서 지금 화재, 발화 추정이거든요. 1층]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산 정상 부근에서 불길 치솟아…2시간 만에 진화
어제저녁 7시쯤에는 경북 문경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는데, 근처 캠핑장에서 용접작업 중 불씨가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산불 1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방화 의심"
전남 광양시 옥룡면에서도 방화로 의심되는 산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불은 인근 0.1ha를 태운 뒤 1시간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 일대에서 이번 달에만 3차례 산불이 잇따르는 등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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