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얀센 백신, 혈전 관련 가능성"
[앵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얀센 백신이 혈전 사례와 관련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유럽에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 EMA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보고된 관련 혈전 사례 8건 등을 검토한 결과입니다.
"얀센 백신 접종 후 보고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 사례를 주의 깊게 검토했습니다. 안전성 위원회는 얀센 백신이 이러한 혈전 발생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MA는 이 같은 사례를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포함시켜야 하고, 관련된 경고를 얀센 백신의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전반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도 밝혔습니다.
"백신의 이점은 계속해서 이러한 위험을 능가하고 있고, 이제 이러한 위험을 경고하는 자세한 정보도 라벨에 있을 겁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접종자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를 근거로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일부 유럽연합, EU 회원국은 EMA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며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보류해왔습니다.
이번 EMA의 발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지연으로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EU에 또 한 번의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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