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테슬라 '자율주행' 추정 사고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입을 열었습니다.
테슬라의 문제는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자율주행 안전 논란을 사공성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의문의 테슬라 사망 사고를 놓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논란이 일자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발끈했습니다.
머스크는 SNS에 "복구된 데이터 기록을 보면 오토파일럿 기능은 사용되지 않았고, 완전자율주행, FSD 옵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하려면 차선이 있어야 하는데 사고 장소엔 차선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량 결함이 아니라는 취지지만,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다는 경찰 증언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현지 경찰]
"사고 당시 운전석에서 차를 운전하고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게 100% 확실합니다."
운전자의 조작 실수나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라 해도 문제는 남습니다.
현재 테슬라에 장착된 반자율주행 수준은 '사람이 주행하는 상태'인 2단계.
5단계를 완전자율주행으로 볼 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런데도 오토파일러의 오토(Auto)나 풀 셀프(Full Self)라는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지난해 7월)]
"저는 테슬라가 연내 최고 수준(5단계)의 자율주행을 위한 기본 기술을 갖출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다보니 온라인 상에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잠을 자거나 운전대를 놓고 술을 마시는 위험천만한 모습들이 자주 노출되곤 합니다.
한 여성이 테슬라 차량 위에 올라가 우산을 던지며 난동을 부립니다.
[현장음]
"테슬라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테슬라 차주인 장모 씨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가족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공안 당국은 장 씨를 난동 혐의로 닷새간 구금했지만 중국내에선 테슬라에 배상책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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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