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습니다.
CCTV는 지난 14일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훈춘시의 호랑이 국립공원 안에 설치된 실시간 관찰 카메라에 어미 1마리와 새끼 3마리 등 호랑이 가족이 촬영됐다고 전했습니다.
CCTV 보도 화면에는 새벽 5시쯤 무리를 이끌고 앞장서던 어미 호랑이가 관찰 카메라에 접근하는 모습과, 새끼들이 장난을 치며 뒤따르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중국 국가임초국 소속 동북 호랑이 연구센터 펑리민 부주임은 호랑이 새끼들은 지난해 5월쯤 태어난 만 한 살 짜리로, 첫 겨울을 지내고 나서 봄 나들이에 나선 것이며, 덩치로 봐서 발육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 동북 호랑이 등으로도 불리며, 중국 동북지방과 북한 그리고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하는데 남한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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