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0명대 예상…변이 바이러스 확산 비상
[앵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어제 신규 확진자는 그제에 이어 또다시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우선 어제 0시부터 오후9시까지 중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전국적으로 477명이었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에 조사된 숫자보다 4명이 적은 건데요.
오후 9시 이후 발생했을 확진자 등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그제 직원 1명이 감염됐던 경북 구미 LG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에서 확진자 7명이 추가됐고요.
청주의 한 학원에서도 원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원생과 직원, 가족 등 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경기도 판교의 엔씨소프트에서도 이틀 사이 9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200여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앵커]
그래도 지난주 확진자가 700명대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것처럼 보이는데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44명이었으니까요. 500명대는 그보다 적은 수치긴 합니다.
하지만, 보통 일일 확진자 수가 주초에는 비교적 적고, 주중반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감염원이 불확실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4차 대유행 위기가 코앞까지 왔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당국은 지난 한 주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70명 추가 확인했는데요.
잘 알려진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외에도 인도발 이중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모레부터 남아공과 탄자니아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2주간 시설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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