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의 하루 거래액이 국내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하루 거래액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천만 원 이상 등락을 보였고 정부는 가상화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기준 14개 가상화폐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2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3월 하루 평균 개인투자자의 거래 금액은 각각 9조4천억 원, 9조7천억 원이어서 개인의 가상화폐 하루 거래액이 주식 거래액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미 재무부의 조사설이 퍼지면서 천만 원 이상 등락을 보여 여전히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하기엔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16일 8,075만 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18일 오후 8시 7,020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19일 오후 2시 7천3백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성공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레이 왕 / 콘스텔레이션 리서치 수석 분석가 :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에 있어 나스닥과 같은 존재입니다. 몇 톤에 달하는 가상화폐가 있고 가상화폐로 무엇을 거래하느냐 하는 것이 과제인데 코인베이스가 바로 그것을 하고 있고 많이 해 왔습니다.]
국내 거래 가상화폐 가격이 외국에 비해 10% 이상 비싸 중국에서 가상화폐를 국내로 보내 판매한 후 대금을 중국으로 보내는 송금이 급증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비대면으로 중국에 보낼 수 있는 송금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도 나섰습니다.
정부는 지난 16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불법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가상화폐 출금 때 금융회사가 1차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고 금융회사들은 자금 세탁 의심 거래를 발견했을 경우 3영업일 내에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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