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지나는 철도나 전철은 공간 활용을 어렵게 해 지역 균형적인 개발을 가로막고 번거로운 시설로까지 인식되곤 합니다.
경기도 안산시가 지상에 있는 전철을 지하로 옮길 계획인데 이럴 경우 도심에 아주 넓은 금싸라기 땅이 새로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0년대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고가형태로 건설한 전철 안산선.
이후 도심이 넓어지면서 이 전철선이 신도시와 구도심을 양분하게 됐고,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까지 변했습니다.
소음공해는 물론 시설이 오래되면서 주변이 우범지대로 변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채명숙 / 경기도 안산시 호수동 : 사실 전철 교각이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저녁에는 소리가 엄청 크거든요.]
최근 전철 안산선의 지하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이뤄졌습니다.
연구결과 안산선을 지하로 만들 경우 예상되는 개발면적은 축구장 100개에 달하는 70만3천여㎡.
안산시는 이곳을 복합첨단 도시구역과 업무상업지구, 생활중심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입니다.
또 2024년 신안산선 전철, 2025년 인천발 KTX와 연결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영철 / 안산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전철이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누고 있어서 아무래도 경제활동에 지장이 많죠. 이번에 지하화한다는 소식에 지역 상인들이 아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하화 사업비 1조천억 원을 고려해도 7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이 기대됩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 이 노른자위 땅을 개발해서 역세권 주변에 수많은 상권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공원을 조성해서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안산선 전철의 지하화에 따른 드넓은 면적의 개발과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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