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2000년대생 '소년 듀오'를 앞세워 우승후보 울산을 잡았습니다.
박건하 감독은 '런던 동메달'을 합작한 홍명보 감독과 첫 번째 사령탑 맞대결에서 비수를 꽂았습니다.
K리그 소식,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첫 단추는 김건희가 끼웠습니다.
이기제의 프리킥을 머리로 살짝 밀어 넣어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뚫었습니다.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번엔 수원 삼성의 신예, 2001년생 강현묵이 폭발했습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겁 없이 때렸고, 힘이 잔뜩 실린 묵직한 슈팅은 그대로 골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프로 2년 차의 강렬한 데뷔골입니다.
기세가 오른 강현묵은 후반 24분, 주거니 받거니, 2002년생 한 살 동생 정상빈의 쐐기 득점에 밥상까지 차렸습니다.
수원의 유소년팀, 매탄고 출신의 '소년 듀오'가 빚은 화끈한 득점포입니다.
[정상빈 / 수원 삼성 공격수·리그 3호 골 : 치고 올라가면서 왼쪽에 현묵이 형 목소리가 들려서 주고 저도 몸이 반응해서 들어갔던 것 같은데 운이 좋게 저한테 와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처져있던 수원은 3대 0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반면 울산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표팀 코치로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박건하 감독은, 홍명보 감독과의 첫 번째 사령탑 맞대결에서 비수를 꽂았습니다.
선두 전북은 패배를 잊었습니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성남을 한교원이 뚫어냈습니다.
성남의 수비 실수를 낚아챈 한 방, 전북은 1대 0으로 이기고 4연승, 개막 10경기 무패를 달렸습니다.
희비가 엇갈린 전북과 울산은, 오는 수요일 올해 처음 격돌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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