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못잡는 검찰총장 추천위…이번주 속도낼까
[앵커]
검찰총장 공백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장 인선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준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주 최종 후보가 나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기 검찰총장 인선은 4·7 재보선이 끝난 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당의 선거 패배 이후 신중론이 급부상했고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회의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후 40일이 넘었지만, 아직 차기 총장 후보의 윤곽도 안갯속에 있는 겁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곧 인선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유력한 후보가 누구다라고 얘기할 수 없는 단계고 대통령께 (차기 총장 후보) 제청을 위한 준비를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늦어지는 총장 추천에 예상 밖 변수도 후보 구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기소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타격을 입게 된 것입니다.
일각에선 이 지검장 대안으로 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보좌한 김오수·이금로 전 차관이 부상하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총장 추천위가 이번 주 열릴 경우 주 후반에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추천 이후에도 대통령 지명, 인사청문 절차 등이 남았기 때문에 총장 공백은 5월까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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