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시험대 선 여야…4월 국회 가시밭길 걷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로 윤호중 의원을 선택하면서 변치 않는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야당은 여세를 몰아 한껏 각을 세울 태세인데요.
여야의 협치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개혁, 언론개혁,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의 일성은 흔들림 없는 개혁 추진이었습니다.
야당은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원내대표의 선출이 과거로 회귀가 아니냐는 걱정도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임대차 3법과 공수처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윤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던 법사위는 여야 충돌의 최전선이었습니다.
"이러려고 위원장 자리 가져가셨습니까? 이러려고? 날치기하려고? (찬반 토론에 임해주세요) 윤호중 의원님 이러고도 민주화 세력입니까?"
여야 사이의 충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를 지렛대 삼아 국민의힘은 원구성 재협상을 노렸지만, 윤 원내대표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겁니다.
당장 4월 임시국회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 처리와 함께 자영업자 손실보상에 대한 소급적용 범위 논의 등의 과제가 산적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대정부 질문과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더해 윤 원내대표가 시작부터 강성 기조를 시사한 것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강성 주자가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속에 여야가 강대강 대치만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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