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페덱스 총격 용의자 19세男…"희생자 절반 시크교"
[앵커]
미국 페덱스 총격 사건 용의자는 이곳에서 근무했던 열아홉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인데 사망자 여덟명 중 네 명은 시크교도로 파악돼 증오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소 여덟 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인디애나주 페덱스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이곳에서 일한 적이 있는 열아홉살 남성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브랜드 홀이라는 열아홉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페덱스 측은 그가 2020년까지 이곳에서 일한 직원이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지 시크교 주민들은 총격 사망자 중 절반이 시크교도라며 증오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배경에 인종 혐오가 있었는지는 즉각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용의자가 정신질환 병력이 있어 지난해 사법 당국에 구금된 적이 있으나 당시 인종적 동기에 따른 폭력적 극단주의 신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총격이 일어난 페덱스 직원들 중 대다수가 시크교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디애나주에는 시크교도 8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미국 시크교 단체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증오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면서 식당과 상점이 문을 여는 등 경제 정상화에 시동이 걸리자 총기 난사도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CNN은 최근 한 달 사이 미 전역에서 최소 45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총기 규제 강화 여론이 큰데도 의회가 관련 법안 처리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관련 조치를 발표하는 등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디애나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의회를 향해 총기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