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과 백신 관련 속보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광주, 전남 곳곳을 돌아다녀 지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던 직원이 그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된 겁니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지역구 당원 32명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유세장에 다녀왔고, 다음날엔 동료 당원 6명과 함께 모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담양군 관계자]
"가정집에 가서 식사를 했어요. 7명이 지금 간 걸로 역학조사는 돼 있어요. 10만원씩 과태료 부과하게 돼 있잖아요. 전부 다 할 겁니다."
지금까지 전남에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지역구 당원과 주민 등 10명이 감염됐고, 광주에서도 9명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말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면서 해당 직원과 밀접접촉했던 이개호 의원 역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기간 이 의원은 광주전남지역을 돌며 결혼식과 장례식, 농업인 행사 등을 연이어 참가했습니다.
당시 행사엔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평, 화순군수, 농협중앙회 회장 등도 동석했습니다.
단체장들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업무에 복귀했지만, 접촉자가 100명 이상이어서 방역당국은 추가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결혼식 참석자]
"(예식장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죠. 벌써 일주일 다 돼가잖아요. 근데 아무 증상 없어도 찝찝해서 (오늘) 검사받고 나왔어요."
이 의원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게 돼 깊이 사과한다"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치료받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확진자가 속출하자 담양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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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