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차 접종 ‘부스터샷’ 계획…한국 “러 백신 검토”

2021-04-16 0



화이자와 모더나 , mRNA 기술로 만든 이 두가지 백신을 우리는 아직 많이 확보 못했죠.

백신을 온전한 바이러스 형태로 주입하는 기존 방식의 백신들은 혈전 파동을 겪고 있는데, mRNA는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mRNA는 바이러스 전체가 아니라, 유전 물질 일부를 인체에 주입해서 항체를 만든다는 점이 새로운데요.

워낙 혁신 기술이라 이 기술로 백신을 만든 박사가 올해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됩니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가장 빠르게 대응이 가능해서 웃돈을 주고라도 지금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확보 전망 불투명합니다.

다른 나라들도 못 구해서 난리고 미국이 2차 접종이 끝난 국민들에게 3차 접종까지 한다는 소식이 들려서 우리 몫은 더 적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신 수급 문제는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첫 접종을 시작해 이미 37%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미국.

미국 정부는 1,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케슬러 / 미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
"저희는 필요하다면 백신의 추가 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 백신의 효능을 강화하거나, 특정 변이바이러스까지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겁니다.

이미 백신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미국에서 3차 접종을 위해 수출제한을 연장한다면, 안그래도 가문 국내 백신 수급이
더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정부는 그동안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러시아 백신도 도입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백신이 국제학술지 랜싯을 통해 91%의 효능을 인정받은 만큼 도입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다만 올 8월부터 국내 위탁생산을 하기로 한 백신은 러시아 백신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어제 백신 수급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내 한 제약사가 백신 대량 위탁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때마침 제약사 한 곳에서 8월부터 러시아 백신을 대량 위탁 생산한다고 밝혀 러시아 백신 도입 가능성이 점쳐졌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저께 저희가 발표한 내용들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계된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정된 계약이 아니라며 어떤 백신인지 밝히지 않아 설익은 발표로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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