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합당 대신 “통합”…김종인 “희망 없다”

2021-04-16 22



오늘은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 여부를 결정하는 날이었죠.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합당 대신 통합한다로 최종 입장을 정했습니다.

통합에 반대해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희망이 안 보인다”며 혹평을 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한다'고 결의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전에 하느냐 후에 하느냐를 결정하지 않았고 원칙적으로 합당을 찬성한다, 통합을 찬성한다는 이런 결정이 있고…"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비공개 토론에서 "합당 찬성으로 결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한 의원이 "합당이라는 표현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해 표현이 통합으로 바뀌었습니다.

101석 국민의힘과 3석 국민의당 간 동등한 조건으로 합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이라는 대원칙에만 동의한 것이라 통합 방식과 시기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혁신과 쇄신이 먼저라며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부정적이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을 통합을 하라고 지금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킨, 그런 식으로 선거 결과를 갖다가 해석을 하면 내가 보기에는 별 희망이 안 보이는 거예요."

앞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나서는 조언도 했습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 입장에서는 제 계획도 말씀드리고 또 좋은 말씀도 듣고 그랬습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신당 창당에 대해 "정치 안 할 사람인데 무슨 당을 만드느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강승희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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