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링 오르는 정세균…與 잠룡들, 대권경쟁 시동

2021-04-16 0

대선 링 오르는 정세균…與 잠룡들, 대권경쟁 시동
[뉴스리뷰]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으면서 본격적인 차기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은 제3후보론을 띄우며 본격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정 2인자 자리를 내려놓고 여의도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사실상 대권 행보를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여권의 대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이낙연 양강 구도가 흔들리며 여권 내 대선 지형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제 3후보론을 내걸고 틈새를 파고든다는 전략입니다.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 통합과 격차 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차기 주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서 윤호중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회동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독자적 백신 확보 검토" 발언으로 정치권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어떻게든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되지만,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방역 정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한 뜻도 담겨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친이낙연계'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현 정부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이 전 대표가 문 정부 첫 국무총리로서 배신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 정부와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되, 부동산과 2030 청년 대책의 경우 수정·보완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전체 대선 판도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강 구도가 공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루며 선두권을 형성,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여야 잠룡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표 선거가 끝나는 5월을 기점으로, 본격 대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 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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