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조 원의 시가총액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13조 원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지분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이 7조7천억 원을 가져 갖고 214만 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도 8천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가증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13조 원의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에 주당 354원, 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으로 주당 1천578원을 더해 지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은 총 13조1,243억 원입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55%, 79% 보유하고 있어 7조7,400억 원의 배당을 받았고 214만 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보통주 6.48%, 우선주 17%를 보유해 8천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국민연금은 보통주 10.7%, 우선주 1.03%를 보유해 1조 2,500억 원을 받았습니다.
사상 최대 배당금 지급에 증시 전문가들도 삼성전자의 위력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김중원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스닥에 1,500개 기업이 있는데 1,500개 기업을 다 합쳐도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넘지 못하고 있어 그런 만큼 삼성전자가 우리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합니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저마다 배당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5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배당이 100만 원 나와서 세금을 떼니 87만 원 현금을 수령해서 그냥 계좌에 놓아두고 재투자할 때 보태쓰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배당금 지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24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아마존이 배당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나 인공지능 등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데 대해 아마존 주주들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3조 원의 배당을 실시한 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13%와 0.76% 상승해 각각 3198.62, 1021.62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0.24% 하락해 8만3천9백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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