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뒤덮은 모래먼지…주말 공기질 '매우 나쁨'

2021-04-16 0

한반도 뒤덮은 모래먼지…주말 공기질 '매우 나쁨'
[뉴스리뷰]

[앵커]

꽃샘추위가 물러가자 이번엔 불청객 황사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모래 먼지의 영향으로 주말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일요일에 걷힐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모래 먼지 덩어리가 포착됩니다.

지난 14일, 몽골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비구름을 뒤따라 우리나라까지 밀려온 것입니다.

이미 황사가 덮친 중국 베이징에선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1천 ㎍/㎥ 안팎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중국을 강타한 모래 먼지는 주말 한반도를 뒤덮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먼지 농도가 평소의 5~6배 수준인 300㎍/㎥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일요일부터 차차 걷힐 전망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주변 공기 흐름이 느려 휴일 오전까지는 남은 모래 먼지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황사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면서 17일까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18일까지도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해야 합니다.

부득이 바깥 활동 시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먼지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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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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