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7주기…경기 안산서 추모행사 열려
[앵커]
7년 전 수학여행길에 올랐다가 참변을 당한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경기도 안산에서 열렸습니다.
참변이 일어난 4월 16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오후 4시 16분을 기해 일제히 추모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4시 16분이 되자 안산 시내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울린 겁니다.
세월호 희생자 7주기를 맞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유가족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한 진상규명 또한 계속돼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도록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추모행사에 이어 인근 화랑유원지에서는 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설로 2024년까지 들어설 예정인데 조만간 설계당선작을 선정해 내년쯤 착공합니다.
261명이 희생된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기리기 위해 당시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옮겨 복원한 기억교실도 문을 열었는데 시민들이 찾아와 애도했습니다.
"교실을 똑같이 재현해놓으니까 그때의 아픔이나 그 학생들의 마음이 더 잘 공감이 되는 거 같고요. 또 이렇게 7주기가 돼서 오게 되니까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안산시 사이클 동호인들은 전남 팽목항에서 안산까지 416㎞ 구간에서 1박 2일간 자전거 대장정을 펼쳤습니다.
인천가족공원에서도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별도로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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