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끝' 요양병원 "절반 이상 항체 생성"...양성률 '뚝' / YTN

2021-04-16 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한 요양병원에서는 절반이 넘는 접종자에게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전국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양성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항체 형성률 검사를 실시했다고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먼저 이곳은 입소자와 직원들이 지난달 초까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곳입니다.

어제 자체적으로 항체 형성률 검사를 진행했다고 해, 찾아와 내용을 확인해봤는데요.

구체적으로 보면 검사가 이뤄진 건 무작위로 선정한 25명이고, 이 가운데 17명인 68%가 코로나19 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이곳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20대에서 60대까지 다섯 개 연령대별로 다섯 명씩, 모두 25명을 검사한 건데요.

60대에서 5명 가운데 3명이 체내에 항체가 생겼고, 50대에선 5명 가운데 2명이, 40대에선 5명 모두 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30대에선 3명이, 20대에선 4명이 각각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요양병원협회는 백신 1차 접종률이 76%에 이르는 가운데 접종이 시작되고 한 달이 된 이후로 전체 확진자는 2명에 불과하다며,

요양병원 시설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곳 요양병원을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을 상대로 선제 검사를 한 결과도 나왔습니다.

지난 3월 18일까지 3개월 동안 요양병원과 정신요양 재활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 모두 40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검사했는데요.

이 가운데 164명인 0.003%가 양성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방역 당국도 지난해 검사 권고 기간과 최근까지 있었던 검사 의무화 기간 동안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평균 확진자 수와 치명률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설 한 곳당 평균 확진자가 57명에서 32명으로 줄었고 치명률은 요양병원에선 19.1%에서 9.3%로 요양시설에선 12%에서 9.5%로 각각 줄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방역 당국은 선제검사를 통해 유증상자가 여전히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들은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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