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서 신월IC 구간을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오늘(16일) 새벽 0시에 개통됩니다.
국내 최초로 지하 50m~70m 아래에 뚫린 지하터널인데요, 상습적 정체구간이었는데 8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왕복 4차로의 신월여의지하도로가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여의도에서 신월IC까지 7.53km를 깊게는 지하 70m에서 연결합니다.
국내 최초의 대심도 지하터널입니다.
그런 만큼 재난 대비시설도 촘촘히 설치됐습니다.
[이철수 / 시공사 공사팀장 : 화재가 발생했다 하면 3백m 구간에 7개의 배연구가 개방이 돼서 화재가스를 끌어올립니다. 그래서 사람과 차가 있는 이 공간이 화재 가스로 오염되지 않게….]
제한속도는 80km, 여의대로와 올림픽대로 진출입부에선 60km로 제한됩니다.
승차정원 15인 이하 차량만 다닐 수 있습니다.
출퇴근 때 30분 넘게 걸리던 여의도-신월IC 구간은 이제 8분이면 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서북권의 동서 교통축이 될 신월여의지하차도 오늘 드디어 개통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재임하던 2010년 5월에 첫 시작을 했는데 10여 년 만에 개통을 보게 되니까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민자사업입니다.
민간사업자가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 뒤 30년 동안 직접 운영하며 건설비를 회수합니다.
요금은 2천4백 원인데 손실이 나도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최소 운영수입 보장은 없습니다.
지하도로 위에는 신월나들목에서 목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연장 4.1㎞의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2024년까지 건설됩니다.
또 지상부에는 광화문광장의 5배 크기인 대규모 친환경 선형공원과 생활도로가 2025년까지 조성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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