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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충남 논산에서 대학생들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저수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타깝게도 함께 타고 있던 대학생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저수지에 빠진 차를 끌어 올리자, 물에 잠겨있던 차 앞부분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앞 유리창은 완전히 부서졌고, 범퍼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0시 30분쯤 충남 논산시 탑정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했습니다.
차가 추락한지 6시간이 지나서야, 근처 주민이 물 위에 뜬 차량 범퍼를 보고 신고했습니다.
[최초 목격자]
"이쪽 끄트머리쯤에 차 앞범퍼가 떠 있는 거예요. 떠 있으니까 이것은 차 사고다 싶은 생각이 든 거예요."
소방구조대는 수심 11m의 물 속에서 남성 두 명을, 차량 내부에서 여성 세 명을 발견했는데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
5명은 인근 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사고 차량은 렌터카였습니다.
사고 현장에 찍힌 CCTV에는 차가 직진을 하다 저수지 쪽으로 급하게 죄화전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상인]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좌회전 꺾다가 그냥 튀어 나가는 (상황이었어요.)"
해당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60km입니다.
경찰은 제한 속도를 넘어 좌회전을 하다 중심을 잃고 저수지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로 기울기가 천천히 꺾어서 올라가야할 판인데 (운전대를) 90도 각도로 꺾었잖아요."
숨진 5명은 차에 타기 전 PC방과 샌드위치 가게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미숙이나 음주운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사편집: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