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개혁' 박완주 '협치'…방점 다른 쇄신론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토론회에서 윤호중, 박완주 두 후보는 '협치' 이슈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는데요.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속도를 놓고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개혁과 협치, 무엇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냐는 질문에 두 후보의 입장은 갈렸습니다.
"협치와 개혁, 선택하라면 저는 개혁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런데 협치라는 말은 저희가 선택할 대안은 아닙니다."
"우리 존재 이유는 사회를 바꿔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가 목표고요. 과정을 어떻게 할 거냐 그것은 협치를 해야 한다."
현재 민주당이 독식한 1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윤 의원은 절대 재협상은 없다고 못 박은 반면, 박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제외하면 의석수대로 분배하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입니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필요성에는 두 사람이 공감했지만, 속도를 놓고는 입장차가 뚜렷했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과방위 여러분들께 부탁드려서 반드시 이 법이 금년 중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 됩니다. 언론 자유를 막는다는 프레임에 걸려서 대선을 앞두고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청년 세대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윤 의원은 주거 국가책임제를, 박 의원은 2030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청년 최고위원 선출을 각각 제안했습니다.
다만 상반기 우선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는 '부동산 부당이익 몰수법'을 나란히 꼽기도 했습니다.
친문과 비주류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이번 대결은 내일 오전 10시,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으로 결판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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