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중단 '직격탄'...도쿄올림픽 '백신 전쟁' 극과 극 / YTN

2021-04-15 2

AZ 접종 중단으로 올림픽 선수단 준비 계획 차질
올림픽 선수단 ’백신 접종 시한’ 대체로 비슷
IOC, 올림픽 선수단 백신 접종 ’권고 사항’ 규정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을 이유로 접종을 중단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각국 선수단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림픽 개막까지 99일 남은 상황에서 나라별 상황은 극과 극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 중단은 20대가 주축인 우리나라 올림픽 선수단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애초 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계획이었지만 30세 미만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정부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본길 / 펜싱 국가대표 : 선수들은 불안하지만, 백신은 안 맞는 것보다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1, 2차 접종 간격이 12주, 그러니까 3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 맞아도 7월 23일 올림픽 개막까지 빠듯한 일정입니다.

접종 기간이 3주인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이 있지만,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신치용 /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 : 아스트라를 맞으면 일정상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화이자나 얀센이나 하는데, 얀센도 다른 문제들이 나오고 계속 문제들이 생기니까…(말하기 어렵고요.)]

올림픽 선수단에 대한 접종 시한은 다른 참가국도 대체로 비슷한 상황입니다.

[드니 마셀리아 / 프랑스 올림픽위원장 : 백신 접종은 너무 늦어도, 너무 빨라도 안 됩니다. 4월 말이나 5월 초가 적당한 시기라고 봅니다.]

반면,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난 국가들은 올림픽 준비에 여유가 넘칩니다.

이스라엘, 헝가리 등이 이미 선수단 접종을 마친 가운데 뉴질랜드 호주 등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맷 캐롤 / 호주 올림픽위원장 : 선수들의 백신 접종은 자신감과 직결됩니다. 자신감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의 백신 접종을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기간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경기 출전을 금지하기 때문에 올림픽 선수들의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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