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700명 안팎 예상…혈전논란에 백신 수급 우려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달여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어제(14일) 확진자 발생 현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어제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 9시까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같은 시간까지 집계된 확진자보다 51명 적습니다.
자정까지 추가로 발생한 감염자를 포함하면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후반에서 700명대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 원주의 사설 오페라 합창단에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체육시설과 학원, 학교 등 곳곳에서도 감염이 속출했습니다.
그제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가 731명으로 97일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지난 달 300~400명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까지 늘어나면서 '4차 유행' 문턱까지 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관건은 백신을 속도감 있게 확보하느냐일 텐데요.
백신 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전 국민의 최소 70%가 항체를 보유하는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최근 혈액 응고, '혈전' 논란이 이어지면서 백신 수급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에서도 혈전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정부는 어제 "얀센 백신 도입 계획에 변함 없다"면서도 "전문가 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들여온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100만명, 화이자 75만명 분으로 전체 2% 남짓에 불과하고, 모더나, 노바백스 등은 아직 협의 중으로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았단 점입니다.
정부는 일단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만으로도 상반기 내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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