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일자리…고용 개선 시작?
[앵커]
코로나19 사태 직후부터 1년 내리 줄기만 하던 취업자 수가 지난달 모처럼 늘었습니다.
2월 중순 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그리고 지난해 3월이 코로나 타격으로 워낙 나빴었기 때문인데요.
조성미 기자가 지난달 일자리 사정을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4,000명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악영향이 본격화한 작년 3월 이후 처음 나타난 증가세입니다.
2월 15일 시작된 거리두기 완화에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효과, 지난해 3월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숙박·음식업이라든가 교육서비스업 중심으로 지표가 개선되었고요. 정부 일자리사업 영향으로 보건복지업 등 관련 산업에서 취업자 증가가…"
질적 측면을 떼놓고 보면 일자리는 뚜렷이 늘었습니다.
15~64세 고용률이 65.7%로 0.3%포인트 올랐고 특히,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2.3%포인트나 뛴 겁니다.
청년 고용률 상승은 이 연령대 인구 감소와 일자리 증가가 겹친 덕인데, 일자리를 찾는 청년도 늘어 청년실업률은 10%로,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개발자 중심의 채용이 많아지고 점점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이런 식으로 고용 형태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저는 원래 기획자로 채용됐었는데, 직무를 변경해서 (지원을)…"
하지만 2월보다 나아졌다고 해도 도소매업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고용 한파는 이어졌고 그렇다 보니 이 분야의 비중이 큰 직원 있는 자영업자가 9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4차 대유행 가능성은 여전히 일자리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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