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상인들 "낙인 벗어내야…지자체와 협력"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상인들이 건물주·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상권 회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야말로 뼈를 깎는 고통 속에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호소했는데요.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상인과 건물주, 서울 용산구청장이 한자리에 섰습니다.
"작년에 감염자 한 명이 다녀가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확진자가 나온 적은 없다"며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통하고 협력하여 이태원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상인들은 '이태원' 하면 '코로나'가 떠오르게 된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전재산을 투자한 한 상인은 1년 새 매출이 1/10 수준으로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 사람(확진자)이 이 동네에 와서 퍼트리고 간 거지, 그거를 이태원발이라고 해버리니까…저희는 철두철미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고요. 저희 피와 살을 깎아가면서 지키는 거예요."
"이태원에서만 20년 장사를 했지만 지금 같은 시기는 본 적이 없다"는 다른 자영업자는 방역당국이 주로 저녁 시간대에 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녁) 7시에 문 열어서 10시에 닫으라고 하면 장사가 안 되는 거에요. 상권에 맞춰서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거에요. 현실에 맞는 방역 거리두기를 해주시면 저희는 따라갈 수 있다는 거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과 지자체가 적절한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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