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정보 이용 땅투기’ LH 현직 직원·지인 구속
법원 "범죄 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도주 우려"
’내부정보 이용’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혐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현직 직원과 지인이 구속됐습니다.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현직 직원이 구속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부 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 예정지를 가장 먼저 사들이는 등 LH 직원 투기 의혹의 핵심으로 꼽힌 현직 직원과 지인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두 사람을 구속했습니다.
앞서 이들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정 모 씨 / LH 직원 : (오늘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나요?) (내부 정부 이용한 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
정 씨 등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기 신도시인 광명 노온사동 일대에 22개 필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친구 등 36명의 명의가 동원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2017년 초,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서 근무한 정 씨는 신도시 예상 지역의 개발 제한 해제를 검토하거나 발표 시점 결정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구속된 지인 이 모 씨 역시 정 씨에게 개발 정보를 넘겨받고 그 대가로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씨 등이 사들인 4개 필지는 지난 8일 법원의 몰수 보전 결정이 내려져 처분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LH 현직 직원이 구속된 건 지난 8일, 전북 완주 개발구역 투기사례 적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LH 투기 의혹'의 핵심으로 꼽혔던 LH 현직 직원 정 씨의 구속으로 향후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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