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려오는데'...심상치 않은 제주도 상황 / YTN

2021-04-12 8

제주 코로나 확진 4월 36명…하루 8명 발생하기도
대부분 확진자 접촉 많아…감염 경로 확인 안 된 사례도
관광객 확진 사례 증가…가족 6명 중 4명 확진 판정도
검사 결과 나오기 전 여행 나섰다가 확진 판정 사례도
이달부터 하루 3만 명 안팎 관광객 몰려 …방역 비상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지만, 제주 관광에 나섰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을 전후해 제주에서는 17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하루 7명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8명이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최대 수치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 방역 당국은 n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확진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제주 가족 여행에 나섰던 관광객 6명 중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여행객 3명 가운데 1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2명은 격리 중입니다.

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여행에 나섰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 코로나 방역추진단장 : 8명이 이러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여행하거나 다중 시설에 가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에 이달부터 제주 여행에 나서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변수입니다.

하루 평균 3만 명 안팎이 몰리면서 지난 주말에만 11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이렇게 밀려드는 관광객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겹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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