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전당대회서 선출…"당원 뜻 존중"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는데요.
중앙위원회에서 뽑으려던 최고위원도 당대표와 함께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4·7 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도부, 최고위원의 보궐선거도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당초 비대위는 전당대회 규모가 커질 경우, 당내 분란이 생길 우려 탓에 최고위원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에서 뽑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권 주자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2030 초선 의원들까지 쇄신론을 내세우며, 전당대회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주장하자 기류가 변한 것입니다.
"당원들의 뜻을 존중했다는 말씀드립니다. 비대위원들의 찬반 이견은 없었습니다."
다만 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 국민의 투표 합산 비율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변화를 주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비대위는 또 세대별 '현장 경청'을 통해 국민 의견을 들은 뒤, 이를 차기 지도부에 혁신 과제로 전달하고, 4월 임시국회 입법 과제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선거 패배 원인과 당 쇄신 방향을 놓고는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내 소장파들은 날마다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민주당이 아직 기득권과 무오류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언론 탓, 분열 탓 하지말고,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웅래 전 최고위원은 '폭풍쇄신'만이 민심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동산 정책, 부정부패 연루자 단호한 처리, 그리고 초·재선 주축 당 혁신특별위원회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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