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치닫는 미얀마'…사제총 매복 공격·경찰서 습격

2021-04-11 9

【 앵커멘트 】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한 미얀마 군부의 만행이 날로 잔혹해지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강경 진압에 맞선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사제총을 쏘는 등 최악의 내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끊이지 않는 총성이 울려퍼지고, 최루탄 연기는 하늘을 꽉 채웠습니다.

총알을 피하려 자세를 낮춘 사람들과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소리들.

군경을 향해 사제 수렵총을 발사하고 매복 공격을 감행하는 주민들도 등장했습니다.

일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군부의 일방적인 휴전선언에도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서장 등 10여 명이 숨진 일도 벌어졌습니다.

미얀마 사태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동안 내전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는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현재까지 70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바고 지역에서는 군경의 발포로 최소 82명의 시위대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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