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량이 상대적으로 넉넉하고 종류도 다양한 유럽은 확실히 우리보다는 선택지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특정연령 미만이면, 2차 접종 때 다른 종류를 교차해 맞히기로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는 혈전 부작용 우려로 55세 미만에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55세 미만 53만여 명에 대해서는 2차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바꿔 맞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60세 미만에 대해 교차접종을 권고한 독일에 이어 두 번쨉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부 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면 2차 접종 때는 다른 백신을 맞게 될 겁니다. 저도 그 연령대에 속합니다. 해당하는 분들은 첫 접종 후 12주가 지나면 mRNA 백신을 맞게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인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인체 스스로 병원체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영국에선 교차 접종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미국도 특수한 경우에 한해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교차접종이 현재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백신의 원리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낮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감안하면 반드시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편,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 국가들 상당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55세, 60세 등으로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