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600명 이상…"3차 유행 초기와 비슷"
[앵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이 본격화한 작년 12월 초와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고 보고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7명입니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 환자가 662명입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2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발생해 수도권에서 421명이 나왔고 부산, 경남에서 확진자 100명이 나오는 등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부산의 집단감염은 마트,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으로 번져나가 20명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는 362명이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동구, 중구 소재의 학원 2곳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번져나가며 고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관련 확진자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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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601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는 579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인 400~500명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3차 유행이 본격화한 작년 12월 초와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1로 올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국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해 다음주부터 학원,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 9개 취약 분야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 0시까지 114만8,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5만9,000여명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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