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씨의 첫 연기상 수상이 기대되고 있죠.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미나리'가 과연 몇관 왕을 달성할 지도 관심인데요.
'미나리'의 경쟁작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개봉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놓고 영화 '미나리'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노매드랜드'입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등 210개가 넘는 상을 받으며 유력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의 젊은 감독 클로이 자오는 2008년 금융 위기로 집을 잃고 유랑하는 중년 여성 '펀'을 통해 진정한 삶과 집의 의미를 묻습니다.
[안치용 / 영화평론가 : 우리 모두는 (집을 잃고) 세상의 나그네가 됨으로써 그 나그네로서 서로 만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커다란 집을 다시 세상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에 나란히 후보를 올린 영화 '더 파더',
스티븐 연과 안소니 홉킨스, 윤여정과 올리비아 콜맨이 경쟁합니다.
치매에 걸린 노인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영화를 보는 관객까지도 마치 치매에 걸린 노인이 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안소니 홉킨스의 섬세하고 촘촘한 감정 연기, 딸 올리비아 콜맨과의 호흡이 인상적입니다.
85세의 나이에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안소니 홉킨스는 상을 타게 되면 '양들의 침묵' 이후 두 번째 수상이 됩니다.
[윤필립 / 영화평론가 : 안소니 홉킨스도 이 영화를 통해서 가장 자신의 나잇대에 맞는, 지금까지 연기적인 히스토리를 모두 끄집어낼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만난 게 아닐까.]
역시 '미나리'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놓고 경쟁하는 '프라미싱 영 우먼'은 성폭력에 대응하는 복수극입니다.
각본까지 맡은 배우 출신 여성 감독 에머랄드 펜넬의 비범한 연출과 디테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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