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2030 민심 민주당에겐 참 뼈아픈 대목인데요.
민주당에 2030 청년 의원이 5명이 있는데, 이들이 반성문을 냈습니다.
그동안 당내에서 금기어에 가까웠던 조국, 추윤갈등, 내로남불 모두 꺼내들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내 5명의 2030 세대 의원들이 허리를 숙였습니다.
4·7 재보선에서 청년 지지자들이 등 돌린 데 대해 반성한다면서 당이 당헌·당규를 고쳐 후보를 낸 것부터 사과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으며 당내 2차 가해를 적극적으로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회피하고 외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만함이었습니다."
그동안 금기처럼 여겨지던 '조국 사태', '이중적 태도' 등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 생각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여당 인사들의 재산증식과 이중적 태도에도 국민에게 들이대는 냉정한 잣대와 조치를 들이대지 못하고 억울해하며 변명으로 일관해 왔음을 인정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도 청년 분노를 살피지 못했다며 오만했다고 자성했습니다.
재보선 참패 원인을 언론 등에 돌리는 듯한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남 탓을 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동안 경험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지도부 판단에 의존했다며 앞으로는 침묵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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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