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검찰 송치 전 취재진 앞에 선 김태현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망설임 없이 마스크를 벗어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유가족에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김태현 /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유가족분에게 할 말 없습니까?)
지금 하겠습니다. 잠깐만 팔 좀 놔주시겠어요?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진짜.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정말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화면 보고 있을 어머니께 할 말씀 없습니까?)
볼 면목이 없습니다. 솔직히.
(마스크 한번 벗어줄 생각 있나요?)
네.
(자해는 왜 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범행한 다음에 3일 동안 뭐하셨어요?)
죄송합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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