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
[앵커]
<"/>

2030·초선이 불댕긴 與 쇄신론…"어느새 기득권" 반성문

2021-04-09 0

2030·초선이 불댕긴 與 쇄신론…"어느새 기득권" 반성문

[앵커]

민주당 내에선 선거 패배의 책임과 당 수습 방향을 놓고 친문 주류와 비주류·소장파 간의 갈등이 본격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2030 의원들과 초선들이 세력화에 나선 가운데 다가오는 당권과 대권 경쟁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2030 청년 의원들이 강도 높은 쇄신론을 입에 올렸습니다.

착각과 오판이 국민을 돌아서게 했다고 인정했고,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개혁정책인 검찰개혁 추진 방식에 비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추-윤 갈등'으로 점철된 과정에서 독선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 국민들께 피로와 염증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도 있었습니다.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친문 주류를 겨냥한 소장파가 본격 움직임에 들어간 건데, 그간 금기시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성찰까지 공개적으로 나온 겁니다.

초선의원들도 백가쟁명식 토론을 벌인 끝에 81명의 이름으로 "민주당이 어느새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며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청와대의 인사원칙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여권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렇게 강성지지층한테 끌려다니면 당이 오그라들게 돼 있는 거예요. 중도가 밥맛 떨어지게 만드는 거예요."

'친문 2선 후퇴론'까지 거론되며, 쓴소리는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

차기 당권, 대권 경쟁을 앞두고 본격적인 노선투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대위원장을 뽑는데 그것조차도 또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고 또 우리 당내 특정 세력의 눈높이로 그 후보를 뽑는다면 쇄신의 진정성이 생길 수 있느냐…"

다만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선거 패배의 이유를 특정 몇 사람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파 갈등을 경계했습니다.

또 김용민 의원도 "검찰개혁 때문에 최종적으로 졌다고 평가할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