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을 옥죄기 위해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는 군부의 임기종료 통보에 따라 하루아침에 공관 밖으로 내몰렸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를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 재무부는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고 미국 내 관련 자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는 중국에서 수요가 많은 옥의 전 세계적인 주요 공급원이며 루비 등 희귀한 보석류의 주요 생산국가이기도 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는 군부의 임기 종료 통보에 따라 하루아침에 대사관 밖으로 내몰렸습니다.
[쪼 츠와 민 / 주영 미얀마 대사 : (기자 : 정치적 망명을 구할 것입니까?)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 아직도 대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영국 외교당국과 만나서 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물어볼 생각입니다.]
영국 정부는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면서도 군부의 임기종료 통보를 외교 협약에 따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각 분야 저명인사들에 대한 체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정치인 등 천800명이 국경을 넘어 인도로 도피했다고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전국적으로 불복종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경당국의 유혈탄압으로 누적 사망자 수가 6백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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