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해 국내 접종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교차 접종 등의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만약 '혈전' 문제로 일부 연령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될 경우 어떤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상황이라면 국내외 연구 문헌을 통해서 교차접종을 포함한 2차 접종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현재는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것이어서 1차 접종을 마친 분들의 2차 접종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교차접종은 개발 방식이 다른 백신을 차례로 맞는 것을 말합니다.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받은 60세 미만에 대해 2차 접종을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백신으로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영국에서는 교차접종에 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미국은 특수상황에 한해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드문 특이 혈전 생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먼저 EMA가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다리 붓기, 지속적인 복통, 심각하고 계속되는 두통, 시력저하 등 신경 증상, 주사 부위 외 피부 발진 등을 언급함에 따라, 관련 안내문을 제공하고 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지침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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