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추신수가 개막 네 경기 만에 KBO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19살 좌완투수 이의리는 빼어난 기량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3게임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답답한 마음에 장갑을 찢어버렸던 추신수.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호령했던 베테랑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3회 투아웃, 킹험의 초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습니다.
[중계방송 멘트 : 제가 경기 전에 추신수 선수는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네요.]
최정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축하한 가운데, 추신수는 4회 동점타까지 치며 멀티히트에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실책이 겹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던 SSG는 6대4로 이겼습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 밀어치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도 전체적으로 당겨치기가 됐는데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양현종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은 좌완투수 이의리는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투구로 5회까지 키움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강타자 박병호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역전 투런 홈런을 내준 뒤 다시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5와 3분의 2이닝 단 3안타 2실점으로 첫 신고를 마쳤습니다.
KIA는 9회 집중타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유강남의 대타 만루포를 앞세워 승리했고, 창원에서는 롯데 이승헌이 사사구 9개, NC 김영규가 5연속 볼넷을 남발하는 맥빠진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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