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선거 다음 날 “TBS 독립재단”

2021-04-08 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뭔가 의미심장한 축하송도 나오고... 장예찬 평론가님, 그거는 곁가지라도요. 오늘 김어준 씨가 마지막 방송 아니고 TBS는 독립재단이니까 이게 다 오세훈 시장 덕분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지금 김어준 씨가 사실은 오세훈 시장 오늘 다시 업무를 시작한 첫날부터 시장 때리기에 돌입한 것인데요. 많은 시청자들이나 청취자들이 이 뉴스를 보면서 뒤끝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선거가 박영선 대 오세훈이 아니라 김어준 대 오세훈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보도도 실제로 있었던 정도로요. 김어준 씨가 여당이 제기한 네거티브를 생산하고 확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부산과 관련해서도 박형준 후보의 캠프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정작 선대위원장인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런 연락 받은 적 없다고 밝히기도 했었잖아요. 정치적 중립성에 있어서 문제점이 많았고, 그러한 문제점이 분명히 서울시민의 투표를 통해서 일정부분 준엄하게 질책을 받았다면 조금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느냐. 마치 오기를 부리는 듯이 새롭게 부임한 첫 시장에게 첫 방송부터 이건 다 오세훈 시장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숙한 방송인의 자세가 아닌 것 같고요.

우선 이 말대로 오세훈 시장 시절에 TBS의 방송개입이 많아서 독립재단이 이루어졌다. 과연 근거가 있는 말인지 따져봐야 될 것 같고요. 분명한 것은 오세훈 시장 시절에는 지금이 뉴스공장이나 또 다른 나꼼수 출신의 패널이나 진행자들이 진행하는 정치를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이 TBS에 많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정치 시사 프로그램이 TBS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건, 박원순 전 시장 때부터인데요. 많은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의 세금으로 정치방송을 운영하는 교통방송에 이번에 투표로 채찍을 때린 게 아닌가 싶어서요. 오세훈 시장이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김어준 씨라면 제 발로 나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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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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