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년 만에 다시 ‘시청 출근’

2021-04-08 9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얘기한 오세훈 시장, 오세훈 시장 이제 입에 잘 익어야 할 텐데요. 오 시장이 이도운 위원님, 우리는 서울시청의 시청사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요. 오세훈 시장이 본인 재임시절에 공사가 돼서 시청사에 제대로 온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2011년에 서울시장 물러났는데요. 아마 그 이듬해에 신청사가 개관이 되고요. 원래 이제 구청사죠. 벽돌로 된 오래된 건물, 여기는 이제 도서관으로 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9년이 넘도록 한 번도 오 시장이 여기를 방문을 안 한 것 같아요. 일부러 안 간 거죠. 본인은 랜드마크인 신청사를 설계해서 착공을 했고, 본관도 시민을 위한 사랑방인 도서관을 만든다고 추진을 했는데요. 그게 완성이 됐으면 한번이라도 가서 확인해보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굳이 가지 않은 건 어떤 섭섭함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반감이라고 할까요.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작용을 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막상 취임을 하니까 도서관을 만든 본관동을 제일 먼저 가고 싶다. 이런 건데요.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박원순 시정에 대한 어떤 변화를 크게 가져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야인시절을 할 때도 저녁자리나 이런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이 본인이 만든 새빛둥둥섬 이런 거를 홀대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움을 표시했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구상했던 노들섬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게 좌절된 데에 대해서도 굉장히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그렇습니다.

그래서 향후 앞으로 지난 9년 동안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했던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에서 변화가 많이 올 것 같기는 한데요. 문제는 이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까 잠시 지적했는데요. 지금 서울 시의원 109명 중에 101분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구청장 25분 가운데 24분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 49명 가운데 41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과연 서울시장 한 사람의 힘으로 이 많은 견제를 뿌리치고 소신 있게 또는 고집 있게 이걸 밀어붙일 수 있느냐. 여기에 오세훈의 정치력이 달렸던 거고요. 그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오세훈의 향후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느냐. 이걸 또 판단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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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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