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로 예정되었던 학교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연기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 때문인데, 백신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예정대로였다면 지금쯤 보건소에서 접종이 시작되었어야 하는 건데, 아예 미뤄진 거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보건소 안에 접종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있는데 백신 맞으러 온 사람은 없습니다.
원래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예정된 접종 일정이 있었는데 어제저녁에 갑자기 연기 결정이 났습니다.
용산구가 근무지인 학교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등 모두 48명이 접종 대상이었는데
보건소 측은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접종이 미뤄진 사실을 알렸습니다.
앞서 정부는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보건교사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사람들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학교 등 돌봄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있다고 봤기 때문에 이들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정한 건데요.
내일(9일)은 장애인 시설이나 교정 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9만 2천여 명의 접종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백신 접종이 미뤄졌고,
그 외 만 6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요원 등 3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접종도 잠정 보류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접종이 연기되거나 보류된 사람이 18만 명 정도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에 혈전증이 나타나는 문제가 영향을 미쳤죠?
[기자]
네, 안전성 논란 때문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이후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건데요.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증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의 사례가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6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20대 구급대원에 이어 국내 3번째 사례입니다.
원래 오늘로 접종이 예정됐던 특수교사, 보건교사들 가운데 젊은 층이 많아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앞서 이들의 접종 동의율은 68.3%로 다른 접종군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연기한 정부는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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