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이 그리는 부산의 청사진…공약과 과제
[앵커]
박형준 당선인은 앞으로 인구 330만 부산의 수장으로서 시정을 이끌어갈 텐데요.
대표 공약을 통해 그가 그리는 부산의 청사진을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이 꿈꾸는 부산 시장의 이상향은 '내게 힘이 되는 시장'입니다.
부산시민에게 직접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펴겠다는 것.
그가 첫 번째로 내세운 공약은 도심형 일자리를 풍부하게 만드는 겁니다.
"(대학이) 산업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기업이 대학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대학을 다니면 이제 부산에서도 취업,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겠구나…"
기업현장 연수기반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타운을 권역별로 10곳 이상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15분형 도시'도 관심사입니다.
첨단기술을 통해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그 중심엔 '어반루프'가 있습니다.
"15분 도시를 통해서 가까운 곳에 모든 사람들이 생활과 주거와 직장과 또 여가와 문화가 통합되는 그런 15분 도시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
임기 내 완성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조성 계획을 수립해 관련 규제 등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이후 연임하게 되면 구체적인 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산을 문화창조도시로 만드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고품질 복지를 통해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습니다.
전임 시장의 불미스러운 사퇴로 생긴 시정 공백을 메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지난 3년 부산 시정에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아십니까? 일하는 공무원들 쥐락펴락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공무원들 부리고 이 공직사회를 흔들어 재낀 건 이게 바로 시정 공백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박 당선인은 부산시와 시민 사이에 괴리감을 줄이는 데 최일선에 서겠다며, 그 방법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좋은 정책을 뽑아내고 그중에서 꼭 해야 하는 것은 시장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반드시 해내는 이런 적극행정, 기획행정의 역할을 하는 것이 시장이고…"
박 당선인이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떨쳐버리고, 약속대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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