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보궐선거 투표 열기…이색 투표소 곳곳 '눈길'
[앵커]
부산도 오늘 하루종일 보궐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수백여 곳의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특히 이색 투표소에선 색다른 경험과 함께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수영 고가도로 아래 자리 잡은 파란색 컨테이너.
이 안에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그냥 보기엔 컨테이너에 불과하지만, 때론 주민들의 회의실로, 때론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복합생활문화시설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공간이 됐습니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제4 투표소는 빵집에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조금 색달라서 분위기가 좋고, 주민센터는 분위기가 딱딱했는데 이런 데서 투표하니까 푸근해진다고 해야 하나…"
이 밖에도 부산 영도구 남항동 제1투표소는 조선소에 녹슨 배의 표면을 벗겨내는 작업을 했던 지역에 자리 잡은 깡깡이 생활문화센터에 마련됐습니다.
지방선거를 불과 1년여 정도 앞두고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
이번 보궐선거는 평일이라, 공휴일이던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높을지는 미지숩니다.
시민들은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투표라는 건 국민의 의무이기 때문에 의무를 행사해야 하고 이런 투표는 투표율이 많이 안 나온다고 하지만 어쨌든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편 부산시는 이번 보궐선거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투표소 방역 관리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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