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시신 미륵산서 발견…몸에 멍 자국
70대 남성 긴급 체포…경찰 "차로 시신 유기"
경찰, 용의자-여성 관계 등 사건 경위 조사 중
7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전북 익산 미륵산에 유기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화요일 아침,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 앞 도로입니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어디론가 빠져나갑니다.
그로부터 6시간 뒤, 70대 여성의 시신이 인근 미륵산 헬기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시신에는 남성의 옷이 입혀져 있었고, 몸 곳곳에는 멍 자국도 있었습니다.
피의자가 피해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입니다.
근처를 지나던 등산객이 낙엽에 덮인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한 7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차에 실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집을 종교 시설처럼 꾸미고 관련 활동도 했다고 인근 주민들은 말합니다.
[인근 주민 : 목사도 아니고 그냥 좀 약간 사이비, 그런…. 저희는 사이비 종교 사람으로만 알고 있거든요. (남성이 말하길) 예수를 믿어야, 쉽게 이야기해서 천당 간다거나 그런 거 있잖습니까, 교인들….]
경찰은 용의자와 여성과의 관계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사인이 '타박상에 의한 쇼크사'라는 1차 부검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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