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총력 유세전…"박빙 승부" vs "압도적 승리"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과거 연설에서 언급했던 6411번 버스를 타고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는 것으로 마지막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박 후보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저는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그런 서울시를 정말로 만들고 싶습니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퇴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내곡동 땅 의혹 앞에서 계속된 말 바꾸기로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진실과 진심이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 영등포구와 마포구에서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인 박 후보는 광화문 일대에서의 심야 거리 인사로 유세를 마무리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 출발점으로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광진구를 택했습니다.
자양사거리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중랑구와 노원구, 성북구, 종로구 등 오늘 하루 강북권 9개구를 훑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 후보는 정부·여당 심판론을 거듭 강조하며, 내일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 후보 유세 들어보시겠습니다.
"지난 4년의 잘못, 10년간의 잘못,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합니다."
오 후보는 또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른바 '2030 표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저녁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과 마지막 유세를 벌인 뒤, 중구 남평화상가 상인 간담회로 선거 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내일이 선거일인데, 여야 지도부의 판세 예측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와 이른바 '바닥 민심'은 다르다는 주장인데요.
이 위원장은 그동안 말하지 않고 있던 민주당 지지층이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이른바 '샤이 진보' 표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이 위원장에 이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예측은 달랐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길 것이라며 완승을 자신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 등의 여파로 현장의 민심은 거의 봉기 수준이라며,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처럼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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