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 코로나19 후 1년여 만에 첫 공연 / YTN

2021-04-05 7

코로나19로 극장 문을 닫았던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년여 만에 첫 공연이 열렸습니다.

짧은 이벤트성 공연이었지만 관객들에겐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그 끝의 작은 불빛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네온 사인에 다시 불이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3월 브로드웨이의 41개 극장이 코로나19로 공연을 중단한 지 387일 만에 첫 공연입니다.

정식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뉴욕주가 지난 2일부터 정원의 3분의 1 이내에서 공연과 이벤트를 허용한 데 따른 이벤트입니다.

[네이선 레인 / 배우 : 나는 극장을 사랑합니다. 설명할 수 없지만 극장 표를 갖고 있을 때면 내 하루가 들뜹니다.]

배우 네이선 레인과 탭 댄서 새비언 글로버의 공연은 36분간 이어졌습니다.

짧은 공연이었지만 브로드웨이를 기다렸던 이들에겐 남다른 감회를 줬습니다.

[피터 그레거스 / 관객 : 매우 감동적입니다. 저도 배우입니다. 무대에 선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극장에 이렇게 앉아있는 것만도 놀랍고 정말 좋습니다.]

천7백 석 규모의 극장에 관객 수는 150명이었습니다.

관객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증명서나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제시했습니다.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정원의 33%만으로는 수지를 맞추기 힘들다며, 정원의 100%가 허용되기 전까지는 공연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단 로쓰 / 성 제임스 극장주 : 1년 동안 극장 문을 열고 관객을 받을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무대를 만들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귀환의 시작의 시작입니다.]

이날 공연은 재개장을 앞둔 맛보기였지만 머지않아 브로드웨이가 다시 시작한다는 희망을 사람들에게 전해줬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40521122974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